신문선 공개 토론 제안, 허정무 정몽규 3파전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

신문선 공개 토론 제안 그리고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4선 도전’이 확실시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잇따라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허정무 후보와 신문선 후보 모두 현재 대한축구협회의 무능을 비판하며 더 이상의 퇴보는 없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편,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현 회장과 허정무 후보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신문선, 정몽규·허정무에 공개 토론 제안

신문선 후보는 12월 6일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선언한 세 명이 공개 토론을 통해 역량과 비전을 제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신문선 후보의 제안에 대해 허정무 후보도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신문선 후보는 그동안 현행 선거법을 무시하며 4선에 도전하고 있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향해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특히, 신문선 후보는 축구협회의 비전과 철학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  축구협회 재정, 천안축구센터 건설에 대한 현안 문제 등 다양한 안건을 정해 국민들 앞에서 공개 토론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신문선, 정몽규·허정무에 공개 토론 제안
신문선, 정몽규·허정무에 공개 토론 제안 ⓒ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관리규정 개정 전문 공개 요청

신문선 후보의 공개토론 제안에 대해 허정무 후보는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에 앞서 대한축구협회가 11월 12일 개정한 축구협회장 선거관리규정의 전문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번에 개정된 규정에 대해서는 일부 내용만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고, 아직 전문이 공개되지 않아 현 대한축구협회장인 정몽규 후보가 유리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선거관리 규정'은 대한체육회 승인절차를 밟고 있으며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확정된 규정을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관리규정 개정 전문 공개 요청 ⓒ 대한축구협회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일정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을 뽑는 이번 선거 일정은 2025년 1월 8일 선거인단의 투표가 진행됩니다. 이번 선거에는 2013년 제 52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정몽규 회장은 3선에 이어 4선에 도전합니다. 이에 맞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출마를 선언하며 3파전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운영회위원회는 2024년 12월 12일까지 구성됩니다. 이어 12월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 8일 투표가 열립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출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임기,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대한축구협회장의 임기는 4년입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연임 횟수 제한의 예외를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대한축구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몽규 회장이 2013년부터 3 연임을 하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은 네 번째 연임을 위한 절차에 돌입 했고, 허정무 전 감독과 신문선 전 해설위원이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임기,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장 임기,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 대한축구협회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명단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명단 확인하기

역대 대한축구협회장 명단을 보면 초대 박승빈 회장을 비롯하여, 독립운동가 출신 제2대 여운형 회장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제9대 대한축구협회장에는 윤보선 전 대통령의 이름도 있습니다. 주로 정치인, 재계 회장, 축구인들이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고, 제39대부터 제43대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한 최운영 신동아그룹 회장이 있습니다. 이후로는 한일월드컵을 유치하며 성과를 인정받은 정몽준 전 현대 회장도 유명합니다.